저는 이제 입사하고 4년차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 서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될 예정입니다.
요즘 평균에 비해서 결혼도 빨리했고, 아이도 빨리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너무도 서로를 만났고, 서로 의견도 비슷하여 조금 인생을 빨리감기 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금수저도 아니고, 평범한 맞벌이 부부입니다.
요즘 회사에서는 월급주는만큼만 일하고, 부업을 해야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저도 그에 동조했었습니다.
저의 1년차 직장생활은 모든 것이 새로웠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배울 것 투성이라 스펀지처럼 흡수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2년차에 접어들면서 회사생활도 그냥 군대랑 비슷한 것 같구나라는 생각도 하게됐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조직에 스며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때 방황도 했습니다. 이직 준비를 해볼까 다시 영어공부도 하고 취업준비도 살짝 해봤습니다.
하지만 취준생때와는 달리 퇴근하고나면 저녁시간이 지나있었고, 체력도 빠져 의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배가 불렀던 것이지요.
그렇게 어영부영 3년차가 되었고, 회사에서 주어진 일은 다 하지만 그 이상은 잘 안했던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퇴근하고 조그마한 부업을 해보려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었죠.
그러다 작은 아이디어를 실천해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약간의 돈을 잃기도 했습니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4년차에 접어드는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 일까요?
사실 별 일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나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보고자 중간중간 사업아이디어가 나면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멀티가 잘되는 사람은 아니었나봅니다. 그러다보니 양쪽 모두에 집중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어느순간 들었습니다.
그러다 회사 선배와 식사자리에서 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뭘 하든, 깊이 파고들어.
그래야 그게 습관이되고,
나도 모르게 새로운 뭔가를 시작할 때
더 깊이 파고들게 되는거야.
안개가 낀듯 선명하지 않았던 머리가 이 말을 듣는 순간 맑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좀 더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해보고자 합니다.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도
아이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삶의 태도로 살아가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꽤나 힘든 시기지만, 잘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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